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해당 글은 심판 분들에 대한 비방, 또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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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를 시작한 지 14년, 그 동안 참가한 대회가1년에 최소 5개라고 하면 적어도 70개의 대회는 참가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대회에 참가하여 경기를 뛰면서 또는 보면서, 오심이 없던 대회가 없을 정도로 오심은 종종 발생하곤 했습니다.
오심이 발생한 경우 운이 좋으면 판정이 번복되어 정심이 되기도 하고, 그대로 오심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우리팀의 오심이 정심이 된 적도 있고, 상대팀의 오심이 정심이 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오심으로 진행되곤 합니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팀을 상대할 때 발생하는 오심에 대해서는 웃으며 넘어갈 수 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발생하는 오심에 대해서는 결코 웃을 수 없고 승패에 영향을 미칠 만큼 치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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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동호회 내 자체 경기를 할 때, 배구 심판을 하다보면 솔직히 판단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앞에서 발생했는데도 아웃 되기 전 터치가 있었는 지, 라인에 제대로 맞았는 지 보이지 않습니다.
생활체육 9인제 배구에서는 공이 네트에 맞았을 경우 한 번의 터치가 더 가능한 부분에 대한 판단도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3번 째에 네트에 푸시해서 4번째로 넘기는 부분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그 전 상황에서 네트에 맞는다면 카운팅이 제대로 안되는 부분이 (저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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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주심, 부심, 선심 각각의 역할과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주심이 놓친 부분을 부심, 선심이 각각 확인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본인들의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영상을 이용하면 더 확실하겠지만,
경기 중에 영상을 다시 틀어 확인할 시간도 없고, 생활체육 대회 규칙에도 그런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생활 체육 배구대회에 영상 확인을 통한 판정이 도입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결국 합의 판정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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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획득에 대한 최종 판정은 주심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종종 어떤 주심은 정말 단호하게 판단하곤 합니다.
단호한 판단은 좋다 생각합니다. 헷갈리지 않았다는 뜻이거나 헷갈렸더라도 밀고 가겠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헷갈리지 않았다면, 오심에 대한 의심을 못하여 오심을 정심으로 만들 기회조차 없어지는 것이고,
헷갈렸더라도 밀고 간다면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마인드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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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는 몰랐지만, 지금 와서는 대회를 열어주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겠지만, 심판을 포함한 대회 준비, 진행에 관련되어 있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오심 관련해서 논란이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협회 측에서는 심판 분들에게 잘못된 오심, 합의 판정으로 인해 오심에서 정심으로 수정된 자료 등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심판 개인이 더 열심히 하면 해당 심판의 몇 경기에서만 오심 논란이 줄어들기 때문에,
협회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오심을 줄여 나가는 노력을 하여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비록 경기에서 지더라도 오심 때문에 졌다는 소리를 하지 않고, 심판 분들이 판정을 잘해서 논란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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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생하시는 심판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